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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찰리 출시 예고

Divedice2018-05-24 08:54:59

추천0 조회수961

 

 

관찰하고 추리하고 신속하게 체포하세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패전한 독일은 연합국에 의해 동서로 나뉘었습니다. 독일의 수도이던 베를린 역시 둘로 나뉘어 연합국에 의해 통치됐습니다. 당시 미국, 영국, 프랑스가 관할하던 지역이 서베를린, 소련이 관할하던 지역이 동베를린입니다. 둘로 나뉘긴 했지만 동•서베를린에 사는 사람들은 한동안 서로 자유 로이 왕래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61년 이 두 지역을 가로지르는 장벽이 건설됐고, 더 이상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베를린은 동독 한복판에 있었기에 서베를린은 마치 고립된 섬과 같은 형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 장벽 사이에도 왕래가 가능한 지점이 있었다. 아무나 자유로이 왕래 가능한 곳이 아니고 허락받은 소수만이 드나들 수 있던 터라, 왕래가 가능한 통로라기보다는 검문소라는 이름이 걸맞은 곳입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체크포인트 찰리입니다. 체크포인트 찰리는 외국인이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검문소이자, 베를린 장벽이 건설된 직후에 미소 양군의 전차가 17시간 동안 대치하며 갈등을 표출하던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배경 소재는 이처럼 어두운 역사를 담고 있지만, <체크포인트 찰리>는 앙증맞은 그림의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가벼운 추리 게임입니다. 고양이 스파이들이 체크포인트 찰리를 통해 중요 기밀을 빼돌리고 있는 가운데, 이 스파이들을 잡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사냥개 수사관들이 파견됐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모두 사냥개 수사관이 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다른 수사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취합해 스파이 두목을 체포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찰리>에는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고양이가 잔뜩 등장합니다. 대부분은 스파이 행위와는 아무 상관 없는 무고한 시민이지만, 이 시민들 틈에는 스파이 두목과 다섯 명의 스파이 졸개가 숨어있습니다. 이 고양이 시민들은 다들 안경을 썼거나•쓰지 않았거나, 얼굴이 회색이거나•주황색이거나, 신문을 소지했거나•소지하지 않았거나, 모자를 썼거나•맨 귀를 드러냈거나, 스웨터를 입었거나•코트를 걸쳤거나, 이렇게 다섯 가지 특징이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사냥개 수사관들은 스파이 두목의 다섯 가지 특징 중 서로 다른 한 가지 특징을 제각각 알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단서를 다른 수사관들로부터 감춘 채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스파이 두목은 하나고 수사관은 여러 명이니, 공을 독차지하려면 당연한 일입니다. 플레이어는 내 차례 마다 카드 더미에서 카드 1장을 집어옵니다. 그 카드에 있는 고양이가 내가 가지고 있는 단서와 일치하면, 일단 용의자이므로 내 앞에 가져와 펼쳐 둡니다. 일치하지 않는 경우엔, 스파이가 아닌 것이 틀림없으므로 펼치지 않고 플레이어 자신의 버린 카드 더미에 쌓아둡니다. 이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용의자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없는 단서를 가지고 있는 수사관들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차례를 반복하다 보면 모든 플레이어의 앞에 용의자들이 쌓여가고, 이 용의자들을 잘 관찰하면 일련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수사관들이 가진 단서를 추리하는 데 성공하면, 스파이 두목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은 쉬운 일 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추리할 근거가 많이 쌓일수록 더 스파이 두목이 누구인지 맞힐 확률이 높아지겠지만, 시간을 무한정으로 쓸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다른 수사관이 먼저 누군가를 체포한다면, 이미 체포된 용의자를 내가 다시 체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다른 수사관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땐, 직감에 따라 과감한 판단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스파이 두목이 체포되었다고 해서 남은 수사관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두목은 체포되었을 지 몰라도(물론 한 명이 체포된 시점에서 그 용의자가 두목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직 스파이 졸개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스파이 졸개들은 스파이 두목과 거의 똑같은 인상착의를 하고 있지만, 한가지 특징이 다릅니다. 스파이 두목만큼은 아니지만, 이 졸개들을 잡아도 점수를 얻습니다.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체포해 라운드가 종료되면 스파이 두목의 정체가 공개되며, ‘스파이 두목/졸개를 잡았는가, 무고한 시민을 체포했는가’ 등을 확인해 점수와 벌점을 받습니다. <체크포인트 찰리>는 관찰을 통한 연역적인 추리와 번뜩이는 직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 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은 플레이어가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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