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제품에는 한글 설명서와 영어 설명서가 같이 들어 있으며, 상자 뒷면 게임 소개 문구 부분은 별도 번역 시트가 얹어진 상태로 랩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게임 내 카드가 없기에 프로텍터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은하에 겨우 감돌았던 평화의 기운은 사라졌습니다. 은하의 평화를 함께 지키고 협력하던 동지들은 적이 되었고 은하 7대 종족의 거대한 싸움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항성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과학 기술을 개발하며 국력을 쌓으세요. 그리고 약한 종족들을 은하 역사에서 지우세요.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것을 망라하는 은하계 판 문명 대결이 이제 시작됩니다.
2011년 에센 박람회 이후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이 주목하고 있는 초 대작 스페이스 오페라 게임입니다. 이미 이 테마에는 여명의 제국이라는 굵직한 작품이 있고 주변 문명과의 역학 관계에 따라 처세술과 외교의 극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게임 경험을 보여주며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죠. 여명의 제국 같은 작품은 상당한 자유도와 게임 외적인 재미를 주고 특히 TRPG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게임이라 할 수 있지만 전략 보드게임을 주로 즐기는 분들이 원하는 것은 그보다는 더 꼼꼼하고 치밀하게 은하 제국을 건설하여 승점 등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비교하는 게임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클립스는 이런 전략 게임 유저들의 바람과 여명의 제국 같은 기존 게임을 절충한 듯한 모양새의 작품입니다.
탐험, 외교, 전투, 기술개발, 생산 등 다양한 것들을 해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7대 은하 종족의 종족 특성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고대인으로 묘사되는 중립세력, 초반 러시로 게임이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 등 여러 요소가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대다수의 요소가 점수화되어 여러 방향으로 전략 구상을 할 수 있습니다. 탐험을 통해 점수를 얻을 수도 있고. 외교관계도 점수가 되며, 전투에서 패한 쪽도 퇴각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면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9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게임 내 기술 개발이 주로 전투함 성능을 향상시키고 무기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게임에서 전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전멸로 인한 플레이어 탈락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도입니다. 물론 은하계의 노른자위를 얻기 위한 함대전은 본진을 멸망시키기 위한 함대전보다 더 치열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직접전인 전투가 벌어지는 게임 진행에 거부감이 적고, 긴 게임 시간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해보셔야 할 대작입니다.